블로그를 열었다가, 또 닫았다가
글을 썼다가, 또 금세 삭제해버리거나.
아주 고질병인 것 같다.
아무 것도 안 하고 집에 뒹굴거리면서 인터넷 서핑하다보니
방치 하던 나의 티스토리 블로그가 생각나서 오랜만의 글을 써본다.
사실 그런 데에는 티스토리가 그저 '섬' 같다는 이유가 크다.
그 점이 좋아 시작했지만 소통 없이 혼자 주절주절 얘기를 하는 건
마치 내 일기를 온 국민 보도록 펼쳐놓은 기분이었다ㅋㅋㅋㅋㅋㅋ
언제 또 변덕이 도져서 다 지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..
2년만에 복학했던 학교, 쉼 없이 시작했던 계절학기도 드디어 끝났다.
지난 해에는 자의든 타의든간에 무언갈 계속 해왔다.
일을 했고, 학교를 다녔고, 공부를 했고, 과제를 했고...??????
열심히 달려오다가 갑자기 멈춘 느낌이다.
사실 하려면 할 일은 많지만..
뭘 해야하지?
갑자기 찾아온 휴식이 좋기도하고, 당황스럽기도하다.
어쨌든 목요일날은 아델의 삶(한국 정식 개봉 제목은 가장 따뜻한 색 블루던가?)을 보러 갈 거고.
읽으려던 책 두어 권이 있으니 그것도 읽을 거고.
내가 좋아하는 종로를 이번 방학 때 샅샅이 누비고 다녀야지 ㅋㅋㅋㅋㅋ
아!! 2월에 출시되는 그래비티 블루레이도 살 거다.
목요일날 외출하면서 그래비티 오에스티도 사야지
ㅠㅠㅠㅠㅠㅠㅠㅠ
그리고 그리고 날 위한 생일 선물로
파버카스텔 파스텔 연필까쥐
살 건 무지 많구나
놋북도 사야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돈은 어디서 난담
땅이라도 파봐야하나
기승전위시리스트네
암튼
안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