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 안 되는 시간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.

수많은 생각들과, 수많은 눈물을 쏟아냈다.

무엇이 옳은 걸까,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을까, 누구의 잘못인 걸까.

왜 하필 그 어린 아이들이었을까?

원인을 찾고자 하니 내게 남는 답은 그저 허무였다.

대한민국이 통탄과 슬픔에 잠겨도

나의 일상은 멈추지 않았다.

무언가 각자에게 주어진 일들을 해야하고..


옳고 그름을 따질 기준조차 모호한 상태에서

난 무엇을 보고 듣고 믿어야 할 지


아이들이 그곳에선 아프지 않기를

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을 담아..